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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연등회,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복원 공개
옛 목포세관 본관 터·창고 문화재

 

올해는 우리나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뜻 깊은 해다.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행하는 불교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네스코는 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측우기(測雨器)가 국보로, 측우기를 놓는 받침인 2점의 측우대(測雨臺)는 국보로 승격됐다.
 

올해는 강진군 성전면 월남사지(月南寺址)에 있는 보물 제298호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해체 3년만에 복원, 일반에 공개됐다. 높이 8.4m의 전라도 대표 백제계 석탑으로 국보 제9호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비교되는 조적식 석탑이다. 최근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기와가 발견돼 전남 최초의 백제사찰로 관심을 끌었다.

옛 목포세관 본관 터와 창고는 국가 등록문화재가 됐다. 목포세관은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海關)이라는 명칭으로 관세 업무를 시작했다. 1907년 세관(稅關)으로 개칭된 뒤 목포진에서 1908년 현재 위치로 옮겨와 건립됐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대나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곳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형성된 대나무 군락지다. 왕대와 솜대가 분포하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이 보물로 지정돼, 건물에 투영된 의미와 가치가 조명받았다. 이밖에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도 등장할 만큼 역사가 긴 활쏘기는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 세대 간 단절 없이 이어진다는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