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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종합] 성탄절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진 지속

지난 24~27일 신규 55명 확진자 발생
복지시설·학원·직장 등으로 감염 이어져
감염경로 모른 채 도내 N차 감염도 지속
“모르는 사람 끼리 생활 속 접촉” 우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명이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 26일 하룻동안 7명이 추가로 확진돼 12일 만에 한 자릿수로 확진자수가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휴 기간 사우나·라이브카페·학원·복지시설 등으로 집단 감염은 지속되고 있고,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짐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7명으로 이달에만 확진자가 304명에 달하는 등 3차 대유행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19명, 25일 25명, 26일 7명, 27일 오후 5시까지 4명으로, 현재까지 제주지역 총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85명으로 늘었다.

연휴 기간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9명, 7080라이브카페 관련 1명, 대기고 관련 1명, 비상 휘트니스센터 관련 3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로 인한 가족 간 n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백 아카데미에서 시작된 감염 경로가 대성학원으로 이어져 제주동초·탐라중·오현중·제주여중·영주고·홍익아동복지센터로 꼬리를 물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홍익아동복지센터에서만 연휴 동안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동백주간센터에서도 연휴 기간 8명이나 추가로 확진됐고, 길 장애인재활시설에서도 25일 확진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5명이 나왔다.

밀접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문인력이 병실에서 돌봐야 하는 일까지 발생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드림타워 종사자 1명,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 직원 2명, 아라초등학교 급식 종사자 1명, 시청 간부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들 간 확진자가 발생하면 새 집단 감염 뇌관이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입도한 사례도 4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확진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 가족이 동그라미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해 어린이집으로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김녕성당과 한라사우나 관련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들은 확진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해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