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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고군산군도 ‘교통대란’… 내부도로 개설 ‘시급’

주말·휴일이면 차량과 사람 뒤엉켜 혼잡
신시선·무녀선·장자선 등 제때 추진돼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반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7년 12월 새만금과 섬(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을 잇는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된 이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이곳에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군산을 넘어 도내 최고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더욱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주말이나 휴일 등이면 매번 큰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명절 연휴에도 좁은 도로에 차량과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위험한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장자도에서 선유도로 진입하는 도로는 폭이 좁은데다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와 함께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불만 여론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방문객은 “이곳 경치는 훌륭했지만 교통 등 시설 면에서는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이곳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내부도로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군산군도 내부도로는 총 382억 원을 투자해 4개 노선(선유선·신시선·무녀선·장자선)에 총 연장 6.8km를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선유선 1공구 구간은 사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선유선 2·3공구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선인 경우 지난해 신시도 자연휴양림 진입로 구간에 대한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공한 상태로, 오는 5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무녀선은 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에 들어간다.

장자선은 주차장 일원에 대한 정비와 함께 운영 중인 상가들의 이주대책을 우선 마련한 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내부도로 사업은 오는 2023년 완공될 계획이다.

다만 섬 특성상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제때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여기에 고군산군도 토지의 경우 개발수요에 발맞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토지보상 과정에서 토지주와의 갈등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칫 이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해 완공 날짜가 차일피일 미뤄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광객 등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 및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난관이 있지만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고군산군도 내부도로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