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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통 큰 기사-레벨업 경제자유구역]인천 '험난했던 성장기'

비관적인 전망 뚫고 '맨땅에 투자'…글로벌 비즈니스 '랜드마크' 건설

 

 

공유수면 매립·교통망 등 기반시설 노력
작년까지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 133억弗

경기경제자유구역 새출범 '신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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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시작은 2003년 인천이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정부가 선택한 곳이었다. 많은 외국인들이 드나들 인천국제공항 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의 촉매제가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와 영종, 청라 등 209㎢ 부지(현재 122㎢ 규모로 조정)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던 개발 초기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공유수면을 매립한 땅에 국내외 첨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제자유구역 조성업무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청은 부지 마련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을 진행하면서 아일랜드,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로 나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알리고 투자자를 찾았다.

각종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도 찾아야 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선, 인천대교 등 교통망을 갖추고,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정주 여건을 갖추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그런 18년의 시간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33억2천600만 달러로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청(2020년 지정된 울산, 광주 제외) 가운데 73.6%를 차지하고 있다.

150여개 외국인 기업을 비롯해 GCF(녹색기후기금) 등 10여개의 국제기구, 한국뉴욕주립대 등 해외 교육기관 등도 유치하면서 40만명 규모의 내·외국인이 함께 살아가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 온 프런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 등 일대를 중심으로 2008년 지정됐지만, 충남지역 경제자유구역 해제, 개발사업 시행자와의 갈등 등으로 투자 유치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평택과 시흥 일대 부지 5.24㎢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미래자동차산업, 육·해·공 무인이동체 미래신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경제청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과 지식기반 첨단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 등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이 '서해안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취재팀

※기획취재팀

글 : 이현준, 민웅기차장, 신현정기자

사진 : 김용국부장, 조재현, 김도우기자

편집 : 박준영차장, 장주석, 연주훈기자

그래픽 : 성옥희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