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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국내 첫 코로나19 AZ백신 출하…丁 총리 "일상 회복의 첫걸음"

AZ 백신 두차례 접종… 이날 15만명분 30만 도스 출하
방역 당국 "1차 접종 대상자 93.6% 접종 희망"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4일 본격 출하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1개월 만의 첫 백신이다.

 

24일 경북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백신 출하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최창원 SK 부회장, 김상표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로 출하된 백신은 15만명(30만 도스)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출하를 시작으로 28일까지 5일 동안 총 75만7천명분(157만4천 도스)을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창고로 이송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송된 백신을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접종 대상은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천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다.

 

지난 20일 0시 기준으로 이 백신을 맞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람은 총28만9천271명(요양병원 18만6천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천612명)이다. 이는 전체 요양병원·요양시설 5천804곳의 사전 등록자 30만8천930명의 93.6%다.

 

이번 결과는 앞서 정부가 2~3월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예상한 대상자 27만2천131명보다 1만7천14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노인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접종 동의율이 95.5%로, 요양병원 92.7%보다 더 높았다.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당일 배송되며, 방역 당국은 백신을 공급받으면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배송된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상주하는 의사가 따로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 등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서 접종하게 된다.

 

AZ 백신은 두 차례 접종받아야 하는데 2분기 이내에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북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출하현장을 방문해 SK 관계자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은 후 백신 수송트럭 적재함 봉인작업을 도왔다.

 

이어 첫 출하 기념 테이프 커팅 후 물류센터로 떠나는 차량들을 환송했다. 또 백신공장 보안과 수송·보관 시 비상대응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백신 접종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의 안전한 수송과 효능 보존 등 유통·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경북 안동에 있는 우리 기업의 백신 공장에서 국민께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 출하돼 26일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고,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 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7천9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명분,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 등 총 3천만명분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김영진 기자 soliv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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