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저술한 흑산도 연해 어류 기록인 ‘자산어보’가 국가과학유산이 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비롯해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 등 모두 7건을 국가과학유산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과학기술로 후대 계승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사 자료인 ‘자산어보’(국립중앙도서관)는 우리나라 어류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분류한 어류 백과사전으로 1946년 제작된 필사본이다.
생물학자가 아니었던 정약전은 실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내용의 충실을 기했다. 책에는 어류와 패류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생물의 분포형태, 습성 등이 실려 있다.
한편 ‘동의보감’(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 한의학이 중의학에 대비되는 민족의학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한 서적으로 평가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