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강원일보 독자위원 위촉식과 간담회가 9일 강원일보사 3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원도 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강원일보 독자위원회는 이날 박준식 한림대 비전협력처장(사진)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창간 76년을 도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는데 강원일보가 기여했던 것을 감안할 때 독자위원회도 충실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위촉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고창영(한국여성수련원장) 위원은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이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 발굴되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철수(강원지방변호사협회장) 위원은 “강원일보가 강원도를 넘어서는 언론매체가 되도록 기사를 분석해 의견을 제안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남우동(강원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위원은 한눈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세련된 편집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양희구(강원도체육회장) 위원은 강원 체육계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기획안도 제안됐다. 윤지영(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위원은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내용과 코로나19 이후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지면에 다뤄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호(국민의힘 도의원) 위원은 “모바일 구독자 100만이 되는 강원일보 독자위원으로서 제대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지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이현훈(강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위원은 “모바일에서도 지역지에서만 볼 수 있는 기획기사를 다루고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천세복(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위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강원도 관광과 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독자위원들이 때로는 질책해 주시고 때로는 격려해 주시면 한 말씀 한 말씀 잘 챙겨 지면과 모바일, 인터넷에 반영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통해 뉴스 제공 서비스를 하며 강원일보는 강원도민들의 욕구와 목소리를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