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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불서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 인천시 유형문화재 79호 지정

인천시는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가 보유한 조선 시대 불서(佛書)인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須彌精舍 高峰和尙禪要)'를 시 유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해 15일 고시했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1571년 충남 보원사에서 제작돼 전해 내려오는 목각판 책이다. 조계종 종정(宗正)을 3차례 지낸 고암선사(1899~1988)가 소장하고 있다가 수미정사 회주스님에게 전해졌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55쪽 분량으로 가로 24.8㎝, 세로 16.2㎝ 크기다.

고봉화상선요는 중국 송나라 고승인 고봉의 법문을 엮은 책으로 고려 시대 이후 우리나라 선종 승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판본이 국내 여러 사찰과 기관 등에 있으나, 수미정사가 보유한 보원사 판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한 판본으로 인출 시기를 알려주는 묵서가 있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 중기 불교사와 불전 연구에 의미가 있는 불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