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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창사특집] 광주, 사람중심 인공지능 혁명으로 글로벌 선도도시 꿈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점 <1>AI·디지털 뉴딜
AI 일자리 1만개 신규 창출·국내외 AI기업 100개사 유치 목표
세계적 수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첨단지구에 2023년 오픈
빛그린산단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부품 인증센터 AI융합 확산
인공지능 사관학교·인공지능 두드림 운영 AI 인재 육성 메카로

 

이용섭 시장이 이끌고 있는 민선 7기 광주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뉴딜이 선다. 시는 사람 중심의 AI·디지털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점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3대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데이터 허브도시, 디지털 전환 선도도시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시가 추구하는 핵심 목표는 데이터 수집·가공 사업 육성 등을 통한 AI 일자리 1만개 신규 창출, 국내외 AI기업 100개사 유치, AI스타트업 500개 육성, AI데이터 전문생산 팩토리 5개소 구축, AI데이터 확보 및 데이터 허브 구축 1300종 등이다.
 

◇2023년 세계적 수준 AI특화 데이터센터 오픈=광주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핵심 거점이 될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꿈의 시작, 광주’라는 슬로건으로 ‘국가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했다.

인공지능 광주 시대의 서막을 열게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자는 NHN이다. 데이터센터는 내년까지 924억원을 들여 첨단 3지구 AI산업융합 집적단지 내에 조성된다. 컴퓨팅 연산 능력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를 구축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를 뜻하는 말이다.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시스템인 한국 과학기술 정보연구원의 누리온 5호기의 25.7 페타플롭스(세계 17위)보다 뛰어난 세계 10위 수준이다. NHN은 2022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8.85 PF, 10.7 PB를 제공하며 데이터센터가 준공되는 2023년부터 계획 용량 규모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필요한 도구,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에 필요한 빅데이터 기능은 올해부터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NHN은 특히 2023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를 광주에 설립하고 자사는 물론 광주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돕는다. 또 2029년까지 매년 30명 이상 지역인재를 연구 인력으로 채용한다.

NHN 정우진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회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 시장은 “AI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돼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면서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를 인공지능과 융복합시켜 광주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력 산업 AI융합 확산=시는 데이터·AI기술 융합을 통해 주력 산업 혁신 및 지역경제 성장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핵심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 분야의 활약이 기대된다. 시는 민선 7기들어 빛그린산단 내에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 무인 자율주행 비대면 서비스 실용화, 완성차공장 등 친환경차와 무인 자율주행 실증 등 자동차산업 일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다. 시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와 연관된 전장부품 기술 등을 융합 발전시키는 자동차 부품산업 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2022년까지 총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단 내에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도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는 급증하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수요와 사후관리 및 안전인증·평가를 담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친환경차 부품인증 국가기관이다. 인증센터 건립공사는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배터리시험동 등 3개 동을 구축 중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2022년까지 각종 인증·평가 장비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증센터는 7월 센터가 준공되고 이후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9월 배터리시험동을 시작으로 충돌 및 충격시험실 등을 순차 운영한다. 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가 들어서면 향후 광주지역 친환경 자동차업계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빛그린산단에는 또 최근 무인자율주행 기술의 언택트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도 추진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410억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무인점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자율주행 셔틀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게 된다. 광주는 이미 전국 최초로 지난 2월부터 무인저속특장차를 운행중이다. 시속 5㎞ 이하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하며 청소, 폐기물수거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과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은 인공지능산업과 함께 광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빛그린산단은 부품-인증-완성차공장에 이르는 일관체계가 구축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 외에도 헬스케어와 문화콘텐츠, 로봇 산업, 가전산업, 안전 산업, 보안 산업 등에서 AI 산업융합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AI전문기업·인재 육성 메카 도약=광주시는 AI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AI인재·전문기업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AI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시는 AI전문기업 육성과 유치를 위해 1000억원대의 AI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 또는 광주로 이전하는 AI기업에 투자한다.

시는 창업펀드를 7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지원 등을 통해 국내외 AI기업 87개사를 유치했으며, 이미 43개사가 법인 및 사무실을 설립해 172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1차 목표로 오는 2024년까지 총 310개사를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AI산업을 이끌 미래 AI전문 인재양성은 지역대학, 관련 기업 등과 연계해 ‘세계적 AI기업이 탐내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AI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에 거주하는 유치원생부터 기업인까지 생애주기별 성장 사다리 로드맵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을 중심으로 유치원생 AI교육이 시작되고, 초·중·고교에선 미래형 AI융합 학교 및 교실 운영, AI분야 정규 교과 운영 등이 실현된다. 인공지능 사관학교(인재 양성)와 인공지능 두드림(AI일자리 전환 교육), 데이터 라벨링 교육(취업반) 등 실무 인재 양성반을 거쳐 전남대 AI융합대학 등에서 AI분야를 전공하게 된다. 또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에 진학해 고급인재로 거듭난다. 시는 이미 지난해 AI사관학교 1기생 155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180명의 인재를 모집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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