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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용두산공원 부산 제1호 ‘첨단공원’ 되나 [출처:

문체부 ‘첨단화 사업’에 지원
선정 땐 국·시비 등 85억 투입

 

 

60년 역사의 용두산 공원이 '첨단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민 발길이 끊겨 부산 대표 관광 명소라는 말이 무색해진 용두산 공원이 부산의 제1호 첨단 도심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9일 부산시는 “용두산공원의 첨단화 사업 계획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공모 사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용두산공원 첨단화 사업에 대한 시비 34억 원은 이미 확정됐고, 다음 달 공모 결과에 따라 국비 48억 원 지원이 결정된다.

 

부산시는 사업 내용으로 부산 내 용두산공원이 지니는 역사성을 강조해 공모 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용두산 공원에는 VR부스, 대형미디어 화면, 실감형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이 설치된다. 관광객들이 오프라인 관광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관광을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관광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첨단화 사업이 이뤄질 경우 관광객 유입과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가 공모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연계 첨단 CT 실증 사업’이다. 지역 공공 문화 시설의 첨단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산시에서 해당 사업에 공모한 문화 시설은 용두산 공원이 유일하다.

 

공모 사업 선정 시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3년이며, 국·시비와 민간 자본 등 총 8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3개년에 걸쳐 용두산 공원을 ‘첨단 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1차년도에는 VR서비스 등 기술 개발, 2차년도에는 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구현 가능한 기술들을 실증 사업화할 계획이다. 마지막 3차년도에는 최종적으로 신기술을 용두산 공원에 실제로 접목해 활용한다.

 

부산시는 사업 계획이 수립된 만큼 6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측은 “착공에 앞서 사업 선정과 추가경정예산 반영 등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아있지만 오래 준비한 만큼 사업 선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역사가 깊은 용두산 공원을 현대화하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