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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지성과 한지민이 첫 데이트했던 추억의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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⑺ 양양 낙산해변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서 등장
새로운 출발 알리는 중요한 장소
두 사람의 가장 행복한 순간 그려


'아는 와이프'. 2018년 8~9월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

남과 여,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남자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날마다 전투를 치른다. 여자는 워킹맘, 육아맘으로 점점 삶이 힘들어진다.

둘은 이런 생각을 한다. “그 시절, 지금의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인연을 택했더라면?”

드라마는 기혼 남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질문을 직설적으로 풀어 간다. 어쩌면 로맨스일 수 있고, 또 판타지이기도 하다.

다시 자신에게 되묻는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을까?”

드라마 속 주인공은 지성(차주혁)과 한지민(서우진), 강한나(이혜원) 등이다. 이들의 얽히고설킨 구도 속에서 발칙한 상상력이 총동원된다.

주인공 차주혁은 적당한 스펙에 은행원이라는 적당한 직장, 적당한 처세와 허세를 부리는 30대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삶은 고단하다. 맞벌이에도 생활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가장 힘든 건 '와이프'의 존재. 게임기가 있는 작은 방이 유일한 안식처인 주혁이 자신에게 묻는다. “내가 왜 저 여자랑 결혼했지?”

그에겐 인생을 바꿀 행운의 동전이 있었다. 그게 행복이었을까.

주혁의 아내 우진은 너무 일찍 엄마가 됐다. 전쟁 수준의 육아에 남편 월급으로 대출 이자를 막을 수 없어 맞벌이 전선에 뛰어든다. 살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 분노를 조절할 능력을 아예 잃어버렸다. 주혁의 선택으로 그 역시 다른 인생 역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주혁은 또 다른 인생을 얻게 되면서 첫사랑 혜원과 결혼하게 된다.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혜원, 하지만 그와의 인생도 쉽지 않다.

주혁은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지만 밝은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진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주혁과의 관계를 깨닫게 된 우진은 우연히 행운의 동전을 만나게 된다.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우진이 과거로 돌아가 주혁을 붙잡으면서 둘의 현재는 또다시 바뀐다.

남남으로 돌아온 지금, 주혁과 우진은 다시 서로에게 끌린다. 두 사람은 첫 번째 인생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바닷가로 향한다. 두 사람의 새 출발 장소로 중요한 지점이다. 촬영지는 양양 낙산해변.

“우린 그때 뭐했어요?” 우진이 묻자 주혁은 머뭇대다 “그냥 바다도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첫 데이트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우진과 그런 우진을 즐겁게 해주려는 주혁은 바다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드라마 속 낙산해변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청량제와도 같은 장치다. 두 연인이 해변에서 뛰며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드라마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아름다운 양양 낙산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