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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커버스토리] 국악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한마당

대전시립·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 교류 음악회…6월 3일·8일 대전·공주서

 

 

예술은 오랜 시간 도시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활발한 문화교류는 도시 간 국제 우호 증진과 예술 발전을 이뤄 왔다. 때때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융합은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여기에 기술의 발전이 더해져 세계 각지에서 K-POP을 듣고, 외국 드라마를 안방에서 감상한다. 예술의 교류가 담보할 수 있는 지리적·인적 근접성의 범위가 넓어져 지구촌으로 확장된 것이다.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 간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간 다양한 지역의 국악단과 호흡하며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온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이번에는 공주와 만난다.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풍류가 한데 어우러져 뽐내는 색다른 음색을 느끼고 싶다면 오는 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과 오는 8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풍류마당 '교류음악회 - 아름다운 동행'을 감상해보자.

 

이번 무대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국악의 대중화·생활화·세계화를 이끌어가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과 전통음악 계승발전,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악공연과 교육을 펼치는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이 한 무대에서 국악관현악의 향연을 펼친다.전통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해석이 탁월한 노부영 대전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그리고 지휘와 작곡을 중심으로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에 노력 중인 공주연정국악원 박승희 예술감독의 지휘로 대전과 공주 지역의 색을 하나로 합한 조화로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1부는 노부영 예술감독의 지휘로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과 멋을 전하는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과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와 고도의 기교를 뽐내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 충청의 기상 계룡산을 예찬하는 충청신민요 '산아 산아 계룡산아'를 연주한다.

 

2부는 박승희 예술감독의 지휘로 심금을 울리는 해금과 드라마틱한 국악관현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해금 협주곡 '추상'과 다채로운 국악관현악 선율에 맑고 경쾌한 경기민요가 어우러지는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의 절묘한 조화와 신명이 돋보이는 협주곡 '신모듬'까지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두 지역 국악예술단체의 음악교류를 통해 지역의 색깔을 하나의 화음으로 표현하는 화합의 무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두 국악단은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이 갖는 멋과 흥을 알리고, 한국 전통음악의 지평을 넓혀 가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대전시립연정국악단 풍류마당 '교류음악회 - 아름다운 동행'>

 

-일시/장소: 6월 3일 (목)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6월 8일 (화) 저녁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

 

-주최/주관 : 대전광역시·공주시 / 대전시립연정국악단·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입장료: R석 2만 원, S석 1만 원 (8세 이상 입장가)

 

-예매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관람 포인트>

 

천안, 부산, 성남, 안산 등 국내 유수한 국악단과 교류음악회를 통해 하나로 화합하는 무대를 선보여온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이번에는 공주와 만나 새로운 무대를 펼친다. 내년에 열릴 UCLG의 성공과 충청국악원 유치를 기원하며 열리는 이번 교류음악회는 대전과 공주를 대표하는 국악예술단체의 음악적 교류로 충청권 국악단의 지평을 넓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70인 조 대규모 국악·관현악의 향연! 충청권 두 지역의 색채가 풍부한 하나의 화음으로 표현되어 완벽한 호흡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