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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닻 올린 전북자치경찰, 경찰 임용권 한시적 위임

자치경찰위 1차 회의 개최, 사무국장에 방춘원 전 김제경찰 서장 선출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 임용권 전북경찰청 위임

 

 

전북자치경찰위원회가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2일 전북도는 방춘원 전 김제 경찰서장을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사무국장)으로 선출한 뒤 발의된 안건 3건을 심의·의결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상임위원 선출과 함께 위원회에 부여된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공무원의 임용권 위임 등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이 진행됐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자치경찰위원회는 경정 이하 전보·파견·휴직·복직·직위해제, 경사 이하 승진, 경감 이하 중징계(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에 대한 임용권을 갖는다. 현재 전북 자치사무담당 경찰공무원은 7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은 아직 인사 대상자의 업무 범위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과 인사 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임용권을 전북경찰에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강원, 충남, 대전 등의 자치경찰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한시적 위임을 의결한 바 있다.

위원회는 7월부터 전면시행되는 자치경찰제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임용권에 대한 부분도 확실히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이달 중 추가 회의를 통해 향후 임용권 재위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021년도 회의 운영 계획(안)에 대해 도의회 일정 등을 고려한 날짜로 지정하도록 의결했다.

이형규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행정과 치안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치안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며 “첫발을 내딛는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전북 자치경찰위원회 정기회의 개최에 앞서 이형규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김학수 법무법인 백제 변호사, 박상주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양기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동봉 전 군산경찰서장, 방춘원 전 김제 경찰서장, 이종석 아태마스터스대회 집행위원장 등 7명의 초대위원에 대한 임명식을 진행했다.

 엄승현 esh157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