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종합]충남 보령, 서천, 태안 등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3일 일제히 개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강화된 해수욕장 안전수칙이 제공된다. 특히 충남지역에선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3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3일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충남지역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에 들어가 내달 중순까지 운영된다. 신비의 열린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원산도 오봉산해수욕장은 10일 개장해 내달 22일까지 운영한다. 서천의 대표 해수욕장인 춘장대해수욕장도 10일 개장한다. 코로나 지속세를 감안해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내달 15일까지 총 37일간 운영하고, 입수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결정했다.
태안군 내 28개 해수욕장 역시 3일부터 내달 15일까지(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9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해수욕장이 있는 지자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여행욕구가 높아지고 백신접종이 확대돼 올해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빈틈 없는 해수욕장 운영과 관리 계획 등 피서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보령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천해수욕장에 코로나 검역소를 설치해 발열체크소를 운영하며 안신 손목밴드를 제공해 단 한건의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체온스티커 시스템을 첫 도입해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거쳐 본격 운영된다. 체온스티커는 신체에 부착해 정상체온인 경우 초록색, 37.5℃ 이상 발열 시에는 노란색으로 변하며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역시스템이다.
서천군은 해수욕장 진입로 5개소에 검역소를 설치, 1일 2교대로 민간근로자 70여 명, 공무원 400여 명 등을 투입해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3개 해수욕장은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부스를 운영하고 해수욕장별로 방문이력 관리시스템인 시민자율형 안심콜을 운영한다.
또 해수욕장 내 예방수칙 홍보 및 공공시설물 방역을 추진하고 특히 밀집환경시설의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쓸 계획이며, 해수욕장 방역단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15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개장 해수욕장 내 물놀이 안전부표를 설치했다.
해수욕장 수질관리를 위해 개장 전 1회, 개장 중에는 2주 1회의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46개소의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군 보건의료원에서는 응급실 24시간 운영, 코로나19 사전차단 호흡기 전담 클리닉 24시간 운영 등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최의성·최병용·정명영 기자 cnces@daej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