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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박남춘 인천시장, 10년 이음 정책… "한국 제2도시 될것"

 

인천 독립 40년·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서 사실상 재선 도전
6대 발전축 제시·매립지 종료 포함 '환경특별시' 비전도 강조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일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독립 40년·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0년간 인천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급격한 성장을 거뒀지만, 경제구조의 한계와 악화된 환경 등 성장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민선 7기 3년은 인천형 뉴딜, 환경특별시 정책 등을 통해 누적돼온 인천의 문제를 풀어가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2030년에 인천은 미래 10년 동안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모두 이룬 도시가 되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제2도시가 될 것"이라며 10년 후 발전상인 '인천 2030 미래 이음' 정책을 발표했다. 민선 8기에도 주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사실상의 재선 도전 선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앞으로 추진할 지역별 핵심 정책을 표현한 '미래 인천 6대 발전 축'을 제시했다.

6대 발전 축은 ▲D.N.A(Data-Network-AI)혁신 밸리(송도~주안·도화~계양테크노밸리) ▲바이오헬스 밸리(송도~남동산단) ▲항공·모빌리티 밸리(옹진~영종~청라) ▲문화역사재생축(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캠프 마켓) ▲해양생태복원축(해양친수공간 연결) ▲서해협력평화축(해주·개성~인천~평택 등)이다.

이날 박 시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핵심 비전은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포함한 '환경특별시 인천'이다.

박 시장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4자'가 만나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입법화한 것은 인천시가 그동안 주도한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 4자 협의 때도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폐기물도 올해 하반기 내 감축하거나 금지하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과정으로 폐기물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서울·경기) 각자가 소규모 친환경 대체 매립지를 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은 임기 1년이 아닌 앞으로 10년을 이야기한 이유에 대해 박 시장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무리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우를 범하기 싫어서 2030년을 내다보고 긴 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했다"며 "한 예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전임 시정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관계부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했고, 결국 제 임기 들어서 이제야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근 확정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시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의 'Y자 노선'이 끝내 반영되지 않은 데에 대해 "대선 등을 기회로 민선 8기에서는 GTX-D가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는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직할시 승격 40년을 기념하는 '인천 독립 40년 기념식'을 열었고, 송학동 옛 시장관사를 새 단장한 '인천시민愛집' 개방 행사도 진행했다. → 관련기사 3면(박남춘표 '2030 인천 미래 이음' 정책 대폭 개정… 주요 내용은)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