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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경북 대선 여론조사] 윤석열 44.1%, 이재명 17.5%, 홍준표 6.5%

[창간 75주년 여론조사] 尹 여야 통틀어 압도적 1위…여권선 이재명 대세론 분위기
가상 양자대결서도 尹이 李 압도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2~4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남녀 2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4.1%의 지지율로 여·야권의 대선 후보군을 통틀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5%로 2위에 오르며 윤 전 총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6.5%),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5.4%), 최재형 전 감사원장(4.9%), 유승민 전 의원(3.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각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0.7%), 박용진 의원(0.6%)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여당의 대선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27.8%가 이 지사라고 응답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8.3%)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쳐 TK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가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45.9%의 선택을 받으며 굳건한 원톱 체제를 형성했다. 홍 의원(11.3%)도 두 자릿수 지지를 받으며 체면을 세웠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6.5%)과 최 전 원장(4.6%) 등 다른 범야권 다크호스들은 한 자릿수 지지에 그치며 고전했다.

 

특히 여당 1위 이 지사와 범야권 1위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63.1%의 지지를 받으며, 26.4%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양 후보 간 격차는 36.7%포인트(p)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77.8%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7%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해 정치성향에 따른 지지가 뚜렷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70% 이상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전체 응답자의 70.7%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20.5%였다. 다만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30대(32.6%)와 40대(32.0%)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직무 수행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이 대표의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받는 20·30대보다 60대(65.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뢰도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이며, 응답률은 4.0%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