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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이준석 "윤석열 입당 사필귀정…경선 버스 8월 출발, 숙지해야"

대구 찾아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
"지역민, 이재명 냉정하게 볼 듯" "당 대표 낙제점은 아닌 것 같아"
"여가부 한 번 평가해야 할 시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전 총장은 이른바 '제3지대론'에 한 번도 마음을 둔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들어오는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기에 관해서는 "대선에 나서려는 후보 모두 우리 당 경선 버스가 8월에 출발한다는 것을 당연히 숙지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날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버스 운전자 입장에서는 타려고 먼저 앉아있는 많은 분들도 고객이기 때문에 공정함을 지켜야 하고, 그 방식이 시간표"라며 "다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을 골라서 시간표를 세워야 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8월 말이라는 시점은 정확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 직후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외연 확장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지역민들께서 냉정한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 그리고 이재명 지사가 얼마나 안동지역이 중시하는, 예의와 보수적 관점에 부합하는 행보를 해왔는지에 대해 지역민들께서 냉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 당 대표로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낙관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안정적 수준에 도달했고, 대선 주자들도 입당 의지를 드러내면서 플랫폼으로서 당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보수 텃밭 TK 여론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공존론이 강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TK에서 우리 당의 지지세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제 당 대표직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에 대해 매우 강경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려진 60·70대의 지지율이 매우 높게 올라왔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실제로 매일신문이 창간 75주년을 맞아 TK 시도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 절반이 넘는 56.6%가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같은 여론 흐름을 인지하고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마에 오른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특수한 목적을 바탕으로 한 특임 부처 형태로 20년 가까이 운영됐는데, 평가를 한 번 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가부가 존재함에도 지난 10년 간 젠더갈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성정책을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방법론이 잘못된 건 아닌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