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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수도권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사실상 ‘봉쇄령’ 관광객 제주 몰려…방역 비상

지난 주말에만 7만여 명 찾아
도 “풍선효과 때 방역 강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에 ‘봉쇄령’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0시부터 오는 25일 자정까지 2주간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졌다.

4단계 거리두기에서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평일이지만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1층 도착장과 3층 출발장, 택시 승강장 등 제주공항 곳곳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 7만명이 넘는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7만3483명으로 전주 6만8136명보다 5347명(7%)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로 제주에 관광객이 몰릴 경우 지역 감염확산세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휴가철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사실상 사적모임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방역지침의 제약이 덜한 제주로 관광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감염이 잇따르면서 도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제주지역 확진자 128명 중 68명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이다. 관광객과 밀접 접촉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2주간 적용된다”며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풍선효과의 정황이 발견되거나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즉각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다음 달까지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에게 개방했다. 이번 조치로 제주공항 기존 국제선 9개 탑승구 중 5개를 국내선에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선 탑승구는 기존 15개에서 20개로 확대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 대합실 칸막이를 터 보안검사를 마친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자유롭게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선 격리대합실 면적은 9707.97㎡에서 1만1437.97㎡으로 늘어났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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