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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옥토주차장 맞교환 에코시티 상업용지 반년만에 팔렸다

소유권등기 이전 6개월만에 350억원 거래
1년여만에 감정평가액보다 95억여원 훌쩍
당시 에코시티 부지 감정평가액 255억여원


전주시가 구도심 옥토주차장 부지와 신흥개발지구인 송천동 에코시티 내 주상복합건물 용도 부지 맞교환을 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에코시티 부지가 소유권을 이전한 지 반년만에 350억원에 거래됐다.

전북일보가 에코시티 주상복합 용지(송천동 2가 1315번지·9811.9㎡)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14일 거래가액 350억 원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3.3㎡당 1177만원이다.

소유자는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에 주소를 둔 주식회사 리앤프로퍼터.

지난해 5월 감정평가때 일반 상업지역인 에코시티 주상복합 용도 부지 감정평가액은 255억 4526만원에 불과했다.

부지교환을 추진한 지 1년 여만에 무려 94억 5474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업체는 전북지역 시행전문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시티 공인중개사 A씨는 “전주에서 1년여 만에 부동산 가격이 100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에 거래가 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특히 전주에서 350억이라는 거액을 움직일 만한 사업가는 없을 것이다. 불과 6개월여만에 매각이 이뤄진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법인세, 양도세 등 세금을 떼면 땅 주인이 실제로 가져간 것은 40~50억 여원이 되지 않을 까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8년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 부지에‘독립영화의 집’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맞교환할 부지선정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이 늦어지면서 옥토주차장 부지와 건물 감정평가액은 2년 만에 135억 원에서 267억 48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전주시는 우여곡절 끝에 전주시 송천동 기무부대 인근 상업용지를 옥토주차장과 교환했다.

하지만 신흥개발지인 에코시티 주상복합 용도 시유지와 구도심 제2종 일반주거지역 주차장 부지를 맞교환해 그 배경에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에코시티 상업부지의 실거래가로 평당 2000만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본보의‘독립영화의 집 건립, 에코시티·시내 한복판 금싸라기 땅 맞교환 왜?’보도가 나간 뒤 본보 홈페이지에는“금싸라기 땅인 에코시티와 이제 한물 간 구도심 땅을 맞교환 하는 바보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부동산 ㅂ(부자)도 모르는 전주시민이라해도 바보가 아니고서야. 바꿀이유가” 등 전주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성토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육경근 ykglucky777@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