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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드라마 속 강원도]‘단아'가 사랑하는 ‘영화' 연락 안 돼 찾아간 곳

동해 논골담길

 

 

JTBC 16부작 드라마 '런 온'
벽화길·망상해변 청량감 가득


런 온.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JTBC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

같은 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다. 또 사랑을 속삭인다. 드라마는 사는 세계가 달랐던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깨고, 영향을 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임시완(기선겸)과 신세경(오미주), 수영(서단아) 등이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겸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남자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패배하는 세계에서 늘 전진만이 살 길이다.

외화 번역가인 미주는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한다. 같은 장면을 수없이 되감기를 반복해야 하는 번역의 세계가 그렇다.

앞만 보고 달리는 남자와 늘 뒤를 돌아봐야 하는 여자는 같은 말을 쓰지만, 소통에 애를 먹는다. 이 둘은 사랑하는 사이다. 이들의 사랑은 통역이 필요한 게 아닐까?

잔잔한 사랑의 가치를 전해주는 드라마 속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감초 역할을 한다.

넓디넓은 바다를 옆에 두고 알록달록 벽화가 발길을 머물게 하는 동해 논골담길과 망상해변이 청량감을 준다. 논골담길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논골카페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머문 공간이다. 논골담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향이 좋은 커피와 함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