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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대인시장 문화쉼터 ‘별별상상정원’ 오세요

예술로 통하는 만남의 장
시장 역사·작가 작업 공간 조성
시민체험 프로그램 진행

 

 

대인예술시장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할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 ‘별별상상정원’이다.

새로 조성된 별별상상정원은 대인시장을 찾는 이들과 시장 상인, 작가들이 예술로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자 문화쉼터로, 인포메이션 센터 역할을 하고 예술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2008년 광주비엔날레 복덕방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대인예술시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주말 야시장이 열리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평일의 경우 ‘예술시장’의 분위기를 접하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19로 야시장이 아예 열리지 않으면서 그동안 모색해왔던 ‘대안공간’을 오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별별상상정원 1층에는 대인예술시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또 차를 마실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양한 소모임이 열리고 있다.

현재 매주 토요일에는 예술체험 프로그램 ‘만들랑가’가 진행중이다. 시민과 시장 상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1일에는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은 스칸디아모스(공기 중의 습기와 먼지를 먹고사는 천연 이끼) 공예 체험이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우드냄비받침, 천연비누, 양말목 안마봉, 모시 향낭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인시장 블로그 등을 통해 매회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지하고 있으며 사전 접수와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2층은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꾸몄다. 예술시장 운영초기부터 다양한 공간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지난 2019년부터는 ‘묘수’라는 이름으로 청년 시각예술작가들과 문화예술단체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3기를 맞는 올해는 심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작가가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최다솜·최나래·이정은·박다은·김민재·고유진·강미미·손연우·유선진·유지원 작가 등이다. 이들은 개인 또는 2~3명이 공간을 나눠쓰며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밖에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현해보는 시민 참여프로그램 ‘상상이 현실이 되는 별별 상상정원’은 오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대인예술시장을 방문하면 놓치지 않아야 할 곳이 또 있다. 예술시장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한평 갤러리’다. 올해는 매회 다른 큐레이터가 참여해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를 초청,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8월에는 김가혜 큐레이터가 양승연·이은주 작가를 초대해 기획한 ‘pado:맞닿은 모양’전이 열리는 중이다. ‘TURN ONE’S EYES’를 주제로 6월 열린 첫번째 전시에는 조선대 조형미디어 김도형·김명진·이의준·유상준·노윤아·오민섭·김희은 작가가 같은 과 윤중훈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참여했다. 박명지 큐레이터가 기획한 두번째 전시는 ‘STARTING POINT’(김혜원·김혜지·유가은·정희진 작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트컬렉션 샵 ‘수작’에서는 셀러들의 핸드메이드 제품과 대인예술시장 굿즈, 다양한 작품 에디션화를 만날 수 있다. 8월에는 미니전시 ‘여름것들’전을 통해 박슬혜·이선희·허영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에디션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중이다. 또 9~10월에 참여할 셀러도 모집하고 있다.

별별상상정원 방문객에게는 무료로 차를 제공한다.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 광주시 동구 제봉로 190번길 10-1.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