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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시향, 챔버시리즈 3 ‘첼로의 감미로운 유혹’ 16일 개최

가을 밤을 적시는 현악기의 선율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챔버시리즈 3 첼로의 감미로운 유혹'을 연주한다.

 

대전시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가을 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201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8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이정현이 객원리더로 나선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하이든의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 제2번, Hob. IV : Es2'이다. 이 작품은 발랄한 생기와 독창성이 있고, 신선한 자연미가 흐른다.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내림 나장조, D. 471'이다. 슈베르트의 초창기 시절 힘차고 밝은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19세기 빈 대가들의 유산을 계승한 이번 작품은 현악 실내악의 유려한 매력을 선보인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라단조, 죽음과 소녀'이다. 슈베르트가 스스로 '운명의 속삭임'이라고 표현한 이 작품은 죽음의 공포에 떠는 소녀의 심정과 그녀를 다정한 말로 데려가려 하는 죽음의 신 사이에 대화 형식을 취한다. 슈베르트 작품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침울한 곡이지만, 우울한 분위기에 빠져 단조로운 작품이 아닌 고전주의의 구조를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분위기와 선율이 등장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객원리더 이정현과 함께 대전시향 제1악장 김필균 폴, 제2악장 태선이, 제1 바이올린 수석 신민경, 비올라 수석 김민정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향은 마스터즈 시리즈와 디스커버리 시리즈, 챔버 시리즈 등 연주회의 성격과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시리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챔버 시리즈는 연주자들의 숨소리, 표정, 행동까지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소규모 실내악 연주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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