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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글로벌 교통 플랫폼 구축 비롯 다양한 콘텐츠로 K-관광 선도

김진하 양양군수

 

 

양양공항·터미널·북부선역 등 연계
군도·도시계획도로 교통망 구축 중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비롯
관광·농수산업 스마트 생태계 조성


지난달 31일 정부는 향후 10년 내 강원지역을 글로벌 K-관광의 미래선도지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만의 개성을 반영한 사람과 수요자 중심의 관광개발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이다. 강원도는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정부의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과 연계시켜 국제관광 선도, 지역 간 균형적 개발 및 지역경제 기여 등 시너지 효과를 거양한다는 계획이다. 양양군을 포함한 동해안 6개 시·군은 도내에서도 관광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관광 선도, 지역 균형개발, 지역경제 기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업이 정부의 규제 속에 발목 잡혀 있다. 바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그렇다. 정부의 청사진에 또다시 기대를 걸어보지 않을 수 없다.

강원도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정부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최근 세계경제는 뉴노멀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재창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교통, 쇼핑, 여가 등 모든 분야에서 일상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가속화, 공유경제로의 전환 등 산업구조도 재편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특히 관광산업은 큰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모두 막히는 초유의 사태 속에 관광산업 활성화는 생존의 문제로 직면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지난해 KT 빅데이터에 의하면 양양군은 2020년 국내 관광객 증가율 1위를 기록됐다. 교통 접근성에 더해 서핑, 차박 등 언택트 관광이 가능한 소규모 힐링관광지가 수요자의 욕구와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뉴노멀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양군은 다음과 같이 세계화 전략을 만들어 가겠다.

첫째, 글로벌 교통 플랫폼 구축과 세계적인 명품 계획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양양군의 군정비전은 ‘글로벌 플랫폼! 열린 미래도시 양양'이다. 양양군은 고속도로, 국도에서 양양국제공항, 신축 양양종합여객터미널, 동해북부선 양양역 예정지 등 교통 플랫폼과 연결하는 군도, 도시계획도로 등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교통 플랫폼, 교통망을 근간으로 권역별 차별화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둘째,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 2008년 양양군 기사문해변에서 시작된 동해안 서핑은 2014년부터 본격화돼 양양군이 서핑의 성지로 자리매김됐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서핑체험뿐만 아니라 서로 교류하고 즐기는 서핑문화로 확산돼 이제는 청년층 삶의 터전이 됐다. 특히 서피비치, 죽도 거리는 이국적인 식음료, 숙박 등 서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앞으로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양양군은 도시 환경 및 안전, 관광, 농수산업 분야에 스마트 특화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손잡고 양식, 가공 등 상품생산을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양양남대천에는 통합 친수 플랫폼을 통해 남대천의 환경보전과 수질개선, 침수위험 정보가 제공되는 ‘양양 남대천 스마트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넷째, 저출산·고령화 시대-세계화에 눈을 돌려야 한다. 최근 감사원에서 발표한 ‘저출산고령화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100년 뒤 강원도 인구는 50만명 이하로 줄어들고 10명 중 6명이 노인인구가 되는 등 저출산·고령화와 청년 수도권 유출 등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양양군 인구는 지난 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2만8,000명 선을 회복했다.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양양군의 정책(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 도시지역 확대, 신규 주거공간 확보, 서핑산업 활성화, 교통망 확충,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이 주효했고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우로 기옌 교수는 ‘2030 축의 전환'에서 향후 10년 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60세 이상의 실버세대가 될 것이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정리=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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