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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전세계 백신 5% 생산 '안동'…글로벌 백신산업 메카로

2010년부터 미래 성장 터전 마련 착착
SK, 총 1500억원 투자…연구·제조 인프라 증설
안동형 일자리창출 기여 지역 고용 올 700명대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국내 최고의 백신·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공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를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경북도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백신·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숱한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도는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그동안 마약으로 기피해오던 대마를 이용한 의료용 물질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에 나선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유교문화 집성지가 미래 산업을 이끌 백신·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산업기반의 다양화를 통해 신도청 활성화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바이오·백신산업 전략전 발전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거기다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안동은 2010년부터 발 빠르게 바이오, 백신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코로나19와 맞물려 글로벌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안동시는 2010년부터 경상북도와 함께 SK기업 유치에 나서 2011년 SK케미칼과 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SK는 2012년 국내 최대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안동에 건립했다.

 

 

 

이는 권영세 안동시장 민선 5기 취임후 이룬 첫 성과이기도 하지만, 2021년 결정적으로 안동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토대가 된 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후 안동시는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유치에 이어 3만1천㎡규모로 900억원이 투자된 SK플라즈마 혈액제 공장 건립, 2019년 49만6천㎡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기공 등 백신산업 집적화를 추진했다.

 

특히, 2021년 세계적인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백신확보를 위해 전 세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세포배양방식 백신공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안동은 더욱 주목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3조원으로 증대됐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 소재 도시로서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안동시와 경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3자 간 투자협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2024년까지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 총 1천500억원을 투자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기로 한 것. 또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 9만9천130㎡ 규모 부지를 추가 매입해 시설 확장에 활용한다.

 

이번 시설확장과 투자를 통해 안동지역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SK플라즈마 혈액제제공장,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연구시설과 백신산업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백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시장규모가 10조~15조에 이르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으로 전세계 코로나 백신의 약 5%가 안동백신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최근 주식회사 셀리드에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등 안동은 백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대학교 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상생과 선순환 체계를 통해 백신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백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고 있다.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서터' 조성, 백신안동 위상 높여

 

안동시와 경북도는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오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천29억원을 들여 조성한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국내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및 생물테러 위협에 대한 선제적 방어막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상용화 기술지원 기반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까지 모두 278억원을 투입한다. 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특화 비임상 단계 아웃소싱 기술지원으로 백신 사용화를 촉진한다.

 

이 밖에 '백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R&D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공동개발사업, 백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국제백신포럼 개최 등을 통해 백신산업 인프라 구축 및 백신 안동 위상을 높여 나간다.

 

특히, 안동에 들어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산업을 주도하면서 안동형 일자리창출 사업과 맞물려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감·대상포진 바이러스· 수두 백신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10여년 동안 지역 고용인원이 2011년 300명대에서 2021년 700명대로 증가했다.

 

SK바이오 사이언스 직원들이 도청 신도시에 대거 입주하며 경북북부지역 경제와 도청신도시 활성화에도 괄목할 만한 효과를나타내고 있다.

 

안동시는 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차세대 프리미엄백신 공동개발 사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20억원을 들여 살인진드기와 유행성출혈열 2가 백신개발에 나선다. 여기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참여한다.

 

안동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제백신연구소, 관련기관 등이 참여하는 '백신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7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밖에 '국제백신산업 포럼'도 개최한다. 국제백신연구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백신산업의 중요성과 안동백신클러스터의 국제화 발전방향 모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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