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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단독] 티웨이항공 "대구공항 이전 맞춰 본사 대구 이전 검토"

지난 17일 대구상공회의소 찾아 본사 추진 논의
국제선 70% 운항 거점 LCC…코로나 영업적자 누적 상황
市·상공계 투자유치 나선 듯

 

 

대구국제공항과 함께 성장해 온 티웨이 항공사가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23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와 티웨이항공 창업자인 나춘호 예림당 회장의 장남 나성훈 부회장 등이 대구를 찾아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티웨이 측 요구로 성사됐으며, 이 자리에서 티웨이 측은 대구공항 이전에 맞춰 서울에 있는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티웨이 측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었고, 다음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으로 지역 상공업계와 대구시가 나서 본사 이전에 따른 세제 혜택 등 지원책과 각종 보조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성에 따라 거점 항공사가 본사를 이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전체 국제노선 23개 중 16개(69.5%)를 운항하는 거점 LCC(Low-Cost Carrier : 저비용항공사)로 지난 2014년부터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지역 항공 수요의 40.8%를 담당해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철수한 화물운송사업을 떠맡아 매년 2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손실금의 절반인 1억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다만 지역 상공업계에선 티웨이가 본사 이전을 카드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자 대구시와 지역 상공업계에 도움을 청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천7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796억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 측은 지금 당장 본사를 이전해도 될 정도로 그동안 지역 협력에 공을 들였고, 누적된 영업적자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 한 관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승무원을 계속 채용해왔고 전체 항공기 중 7대(25.92%)가 대구공항에 주기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구공항을 제2의 허브공항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가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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