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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등봉·중부공원 개발 사업 공유재산심의 '주목'

道, 23~24일 오전 10시까지 '제9회 공유재산심의회' 진행
'공원부지 기부채납안' 상정…의결 땐 토지 매입 근거 마련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 사업이 제주도 공유재산심의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업이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하면 토지 매입 등의 근거가 마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된다.

23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2021년 제9회 공유재산심의회’를 서면심의로 진행하고 있다.

심의회 안건으로 ‘제주시 도시공원(중부·오등봉) 민간특례 사업 공원부지 기부채납’(안)이 상정됐다.

당초 23일 심의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서면으로 진행되면서 제주도는 다음날까지 위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조성해 행정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부지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민간특례 개발 사업은 실시계획 인가와 시행 승인이 고시돼 거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 것으로 공유재산심의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공유재산심의가 의결되면 제주도의회 관리계획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특히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사업자가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토지보상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공원부지에는 시설물 공사가, 비공원시설에는 건설 사업 시행 승인 절차가 시작된다.

다만 아직까지 토지 보상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사업자가 부지를 당장 매입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등봉공원 사유지는 231필지(토지주 193명) 51만769㎡이고, 중부공원은 132필지(174명) 20만3954㎡이다.

당초 제주시가 제시한 보상가격은 오등봉공원은 1620억원, 중부공원은 572억원 등 총 2192억원이다.

제주시는 내년 말까지 토지 수용과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총 1조1784억원이 투입된다.

㈜호반건설 특수목적법인 오등봉아트파크㈜는 오등봉공원(76만㎡)에 콘서트홀을 갖춘 음악당 신축(502억원)과 아트센터 리모델링(185억원), 한라도서관 리모델링(100억원)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총 2345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부지의 30%에 해당되는 9만5426㎡에는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단지 1429세대 건축을 위해 5822억원을 투입한다.

제일건설㈜ 특수목적법인 제주중부공원개발㈜은 건입동 국립제주박물관 맞은편 중부공원(21만㎡)에 가족과 어린이 놀이시설, 휴식공간을 갖춘 가족어울림센터(250억원)와 오름숲놀이터, 멀티스포츠존 등 공원과 주변 시설에 925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4만4944㎡ 부지에는 ‘제일풍경채’ 아파트단지 782세대 조성을 위해 362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