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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푸치니 비극 오페라 ‘나비부인’...29~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합창단 협연
2009년 제31회 정기공연 이후 12년 만에
아리아 ‘어떤 개인날’ 심금 울리는 명장면

 

가을에 어울리는,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오페라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29일~30일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이 협연하는 ‘나비부인’이다. 2009년 제31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뒤 12년 만에 보게 되는 오페라이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나비부인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을 기다리던 일본 여인 쵸쵸상이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해 자결하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나가사키를 무대로 하는 슬픈 사랑이야기에 어울리는 선율이 여러 군데 들어있으며, 아리아 ‘어떤 개인날’과 합창단의 ‘허밍코러스’는 심금을 울리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디렉터와 가수들을 새롭게 구성했다. 연출가인 김성경은 나비부인의 애절한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세트를 혼합한 연출을 준비했으며, 지휘자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카를로 팔레스키(carlo palleschi)를 초청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호남 오페라 단원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나비부인 역을 맡은 강혜명은 국내외에서 쵸쵸상 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조현애도 호남오페라단의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핑커톤 역의 이재식은 국제콩쿨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고, 박진철은 전북을 대표하는 스핀토 테너로 토스카 카르멘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영사역의 바리톤 김동식은 호남오페라단을 지켜온 전북 출신으로 부단장을 맡고 있다. 같은 배역의 조지훈은 14년의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재원이다.

스즈끼 역의 메조소프라노 방신제는 전북 출신으로 이태리 스칼라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국제 콩쿨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현재 국립오페라단과 해외에서 오페라 전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예술총감독인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36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이번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입장권 예매는 호남오페라단과 인터파크에서 문의하면 된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