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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서산민항 건설 이달말 분수령…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주목

현재 KDI에서 경제성 분석 진행중
내년도 기본 계획수립비 15억 원 반영 등 긍정적 기류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사업인 '충남 서산민항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달 말 완료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재부 예타 결과에 따라 내년도 기본 설계 등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서산민항 건설 사업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전투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09억 원으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도는 지난해 10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신규 재정사업 선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 충남 하늘길을 열기 위한 220만 도민의 염원이 담긴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공항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게 됐다. 지난 8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충남민항(서산공항)이 포함됐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 계획에 포함돼야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충남민항은 이번 계획안 공항별 개발 방향 중 신공항 개발 및 기존 공항 이전 부문에 흑산공항, 백령공항, 울릉공항과 함께 일반공항으로 반영됐다. 계획안에는 충남 지역 항공교통 편의 제고 등을 위한 민항시설 설치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지난 5차 계획에서의 '서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라는 내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관련 절차 이행 근거와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 국토부가 서산공항을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해 서산공항 건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승조 도지사는 충남민항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현재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 경북 신공항 등 각종 공항 건설과 확충에도 불구하고 전국 유일하게 충남은 공항이 없어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현재 KDI에서 경제성 분석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쯤 예타 통과여부가 도출될 예정"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