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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국민의힘, 성남 백현지구 '수의계약' 특혜의혹 제기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눈덩이처럼 확산되는 가운데 성남시 백현지구 호텔 사업도 대장동 '판박이'로 측근 몰아주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권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및 시행사 선정과정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유승민 대선 예비후보와 당 지도부는 백현지구 호텔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었을 때 일어난 수상한 사업이 또 있다"며 '구(舊) 백현유원지 부지'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저희 캠프에서 확인한 결과 백현지구 역시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성남시로부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민간업체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3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따냈다"며 "같은 업체가 계획도 세우고 사업권도 따낸 것이다. 그것도 계약 기간 30년이라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당시 계약업체 협력사 사내이사 맡아"
유승민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 윤석열 "계획 세우고 사업권도 따내"


김기현 원내대표도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당에 특혜 의혹에 대한 실체적 자료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예비후보 캠프는 문제가 된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의혹의 당사자는 다름 아닌 성남산업진흥원 안태준 전 이사"라며 "안태준 이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3년 임명한 자로서 민주당 문학진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각각 (주)피엠지플랜과 (주)베지츠종합개발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며 "성남시가 이 기업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당시 안 이사가 (주)베지츠종합개발의 협력사인 (주)유엠피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후보 측은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루어진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과정, 이재명 지사와 안태준 이사의 개입 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