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5.9℃
  • 구름조금서울 23.9℃
  • 구름조금인천 19.9℃
  • 구름조금원주 23.6℃
  • 구름많음수원 22.5℃
  • 맑음청주 25.7℃
  • 맑음대전 25.4℃
  • 맑음포항 26.0℃
  • 맑음대구 27.9℃
  • 맑음전주 25.6℃
  • 구름조금울산 24.6℃
  • 구름조금창원 22.8℃
  • 맑음광주 24.3℃
  • 맑음부산 21.6℃
  • 구름조금순천 22.6℃
  • 맑음홍성(예) 22.4℃
  • 구름조금제주 23.7℃
  • 맑음김해시 22.8℃
  • 맑음구미 26.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위드 코로나 기대감 패키지 관광 ‘기지개’

기업 인센티브·소규모 단체 관광 문의 2~3배가량 늘어
전세버스 가동률 증가…11월 이후 관광수요 회복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관광업계가 고전해 온 가운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등 단체 패키지 관광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19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A여행사의 경우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문의가 평소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기업 인센티브 관광, 10인 미만 소규모 단체 관광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B여행사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복 소비로 실현되면서 골프장과 렌터카, 특급호텔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단체관광객 대상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281명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단체여행과 행사 등이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은 전세버스 가동률도 증가했다.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코로나19 이후 5~6%대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기준 15.6%까지 올랐다. 예약이 증가하면서 가동률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전세버스 절반 이상이 보험금 등을 아끼기 위해 번호판을 떼기도 했지만 다시 손님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도내 전세버스 1800여 대 중 820여 대가 휴지 신청을 했었지만 최근 548대로 줄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체 패키지 관광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빠르면 11월 이후 패키지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