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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축구장 110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첫 준공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대에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 완료
야생 동·식물 서식처, 체험 · 교육 공간 내년 5월 일반 공개
올해 12월 2단계 예타 완료 계획…기본 · 실시설계 58억 요청
2050년까지 4단계로 49.8㎢ 조성, 국비 1조1511억 투입 계획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대에 축구장 100배 크기의 새만금 환경생태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됐다.

전북도와 환경부는 28일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사업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했다. 2017년 착공해 4년 뒤인 올해 8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는 562억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이번에 조성한 환경생태단지 부지(0.79㎢)는 축구장의 110배 규모로 야생 동·식물 서식 공간과 방문객 생태체험·교육 공간으로 이뤄졌다. 지구별로 보면 생태습지인 핵심보전지구(25만 9200㎡), 탐조대·습지관찰대 등 완충관찰지구(39만 8032㎡), 전망대·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12만 8600㎡)로 구성됐다. 특히 핵심보전지구는 부안군 계화면 주상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습지, 야생 동물 서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환경생태단지 관리, 방문자 지원을 담당할 방문자센터도 마련됐다. 운영·관리는 국립공원공단이 맡는다. 환경생태단지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5월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한편 환경부는 2012년 수립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새만금의 수질 개선,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 조성을 위해 환경생태단지 조성사업(총 4단계)을 추진하고 있다. 2050년까지 국비 1조 1511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내부 매립지와 자연 노출지 총 49.8㎢에 환경생태단지를 조성한다는 데 골자다.

 

 

이날 완료된 것은 1단계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2019년 8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내년 기본·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안에 환경생태단지 2단계 조성사업 기본·설계용역비 58억 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2단계 사업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총 3.57㎢에 국비 2860억 원을 투입해 환경생태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야생동물 서식지(149만㎡)와 자연생태섬(103만㎡), 국제생태환경체험원(41만㎡) 등이 포함돼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이 찾은 방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이라고 설명하며 “환경생태단지를 통해 물이 깨끗해지고 야생 동·식물이 머문다면, 누구나 자연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새만금이 생태문명을 여는 도시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민주 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