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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기름값 무섭다…제주 전국 최고가

휘발유 ℓ당 1889원…전국 평균보다 85원 비싸
유류세 인하 체감 시일 걸릴 듯…효과 상쇄 우려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제주지역 기름값이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인 지난달 31일 ℓ당 1845원보다 44원 오른 ℓ당 188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고가다.

제주시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05원이다.

제주시지역 대부분의 주유소는 ℓ당 1910원으로 휘발윳값을 올렸고 ℓ당 1920원을 받는 곳도 있다.

경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91원으로 전주 ℓ당 1654원보다 37원 올랐다.

제주시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5원이다.

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85.99원, 경유는 92.74원 비쌌다.

휘발유의 경우 서울 ℓ당 1880원보다 9원, 경유는 서울 ℓ당 1676원보다 15원 비쌌다.

정부는 휘발유 등 유류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유류세를 20% 인하한다.

정부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판매 가격에 즉시 반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나머지 자영주유소도 주유소협회의 회원사 독려를 통해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또 오른다면 가격 인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제주지역 휘발윳값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26일 ℓ당 1807원보다 82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ℓ당 1616원보다 75원 올랐다.

이처럼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경제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