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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도, 정부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난기류’…막판 총력전 절실

도,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등 4건 건의
국토부 수립 마무리 단계…발표 초읽기
장기간 표류사업, 지역·정치권 총력을

 

 

국토교통부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발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전북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들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기간 표류한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이번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막판 총력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7일 국토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만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심의를 완료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안에 대한 협의를 거치는 등 내부적으로 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반영을 건의한 노선은 총 4개다. △전주~대구 고속도로(128.1㎞) 신설 △새만금~지리산(남원) 고속도로(60㎞) 신설 △서해안 고속도로(79㎞) 확장 △호남 고속도로(김제~정읍, 28.2㎞) 확장 등이다.

이 가운데 전주~무주~성주~대구를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2004년 개통한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국가 간선도로망(동서3축)을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현재 새만금과 포항을 하나의 도로망으로 연결하는 동서3축 고속도로 가운데 전주~무주(42㎞), 무주~성주(67.8㎞), 성주~대구(18.3㎞) 구간이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있다. 무주~성주 고속도로와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16~2020년)에 각각 추가 검토사업,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 무주~성주 고속도로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전북도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전주~대구 고속도로를 호남·영남 공동사업으로 중점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북도와 경북도 자치단체장들이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추진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전주~포항 이동 시간은 195분에서 150분으로 45분(23%) 단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행 시간 절감에 따른 경제적 편익은 연 1509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남북축 중심의 교통망 체계 개선으로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실현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밖에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을 요구한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 고속도로는 일일 교통량이 4만대 수준으로 4차로 확장 기준인 5만 1000대에 미달해 반영 전망이 어둡다. 김제에서 남원으로 이어지는 새만금~지리산 고속도로는 올해 동부내륙권(정읍~남원) 도로의 국도 승격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민주 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