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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코로나 위기 속 여행업 부침 심화

제주시 신규 국내여행업체 2019년 51곳·작년 47곳…폐업 60·63곳
진입 쉬워 쉽게 개업…치열한 경쟁으로 문 닫아

 

 

여행패턴이 개별관광으로 변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도내 여행업계의 부침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제주지역에 등록된 여행사는 일반여행업 338곳, 국외여행업 130곳, 국내여행업 616곳 등 총 1084곳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일반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8곳보다 10곳, 국외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곳보다 3곳이 각각 줄었다.

국내여행업 등록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9곳보다 27곳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시지역에서 53곳의 국내여행업 여행사가 새로 생기고 22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제주시지역에 신규 등록한 국내여행업 여행업체는 2019년 51곳, 지난해 47곳이다. 폐업한 업체는 2019년 60곳, 지난해 63곳이다.

경영악화와 개인 사정이 폐업 사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장벽이 낮은 여행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판도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업체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도내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외부적인 리스크에도 취약하다.

제주지역 국내여행업의 등록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여행사 폐업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한 렌터카 가격비교사이트 운영 업체가 예약금을 받고 지난 6일 돌연 폐업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A업체는 통신판매업과 국내여행업으로 등록해 고객을 모객 했다.

A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인 인원만 700여 명에 달한다. 대부분 10만원에서 많게는 80여 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A업체와 거래한 도내 32개 렌터카 업체가 받지 못한 대금은 4억7000만원에 이른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