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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윤곽 드러난 도내 무소속단체장 민주당 복당 여부

정헌율 복당 유력, 유기상, 심민, 황인홍 무소속 출마
지역위원장인 현직의원과의 관계가 결정적 영향
민주당 내년 초 보름간 일괄복당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부터 탈당 인사들의 복당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북도내 무소속 자치단체장들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뚜렷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과거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일괄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복당 인사가 선거 공천과정에서 받는 불이익도 감면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어지고 있다. 이에 민주당 복당을 저울질하던 전북지역 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도내 무소속 단체장 4인 중 정헌율 익산시장을 제외하고, 유기상 고창군수·심민 임실군수·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특히 정 시장이 내년 초 민주당에 복당하게 되면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공천 경쟁구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 재선이나 3선에 도전하는 나머지 3명의 단체장들은 민주당으로 복당한다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이점보다 불이익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소속 단체장 4인의 결정을 가른 것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현직의원과의 관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정헌율 시장은 민주당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명의 단체장들은 지역위원장이나 민주당 측과의 사전소통이 없었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나 지역 정서를 파악하고 복당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전북을 방문할 당시 항상 익산역에서부터 이들을 맞이했다. 이때부터 다른 무소속 단체장과 달리 민주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는 게 지역 내 중론이었다. 또 익산갑 김수흥 의원, 익산을 한병도 의원과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적극 협업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는 평가다.

유기상 고창군수·심민 임실군수·황인홍 무주군수는 복당 대신 자신들의 선거조직을 다시 정비하고,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유 군수는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고 재선에 도전해 당당하게 당선 되겠다”면서“지금 죄인 사면 받는 개념으로 민주당에 복당하는 것은 자리에 연연한 행보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민 임실군수 역시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에)복당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다”면서“(복당과 관련해)20년 전에 아픔이 있었다. 이대로 (무소속으로)남겠다”고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민주당에서)복당하라는 말이 없었다. 복당을 해도 기간당원 모집을 해놓은 게 없으니 (공천경쟁에서)모든 게 불리한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으로부터 복당 요청이 없었고, 현재는 조직 재정비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중앙당에서 일괄 복당 신청을 받고, 이 기간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모두 복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윤정 kking152@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