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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이후 재가동 판가름 전망

EU, 내년 1월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심사 결정 예상
전북도, 재가동 문제 심사 이후 본격화될 듯, 관련 실무 대비 진행 중
특수목적선 고도화 사업 추진 속 재가동은 전북 경제 활성화 신호탄

 

 

2017년 7월 가동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5년이 지난 가운데 새해에는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EU는 오는 1월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대해 내주 심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에 걸친 관련 기업 인수합병 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따른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 여부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측에서 (군산 조선소 재가동 여부에 대해)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회신했다”며 “기업 결합 심사가 마무리된 1월 이후 재가동 문제는 그때 본격화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전북도민의 숙원으로 불리는 만큼 하루빨리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경항모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밝힌 상황에서 전북도의 특수목적선 조선산업 고도화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전북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3만t급으로 오는 2033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만t급 한국형 경항모는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10여 대와 헬기, 전차, 장갑차, 각종 장비와 3000여 명의 해병대 병력도 함께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약 7조 8142억 원으로 고용인원만 5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도 역시 군산에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화단지에서는 관공선, 군함 등 특수한 목적으로 운용되는 연안 항해 선박에 대해 개조 및 성능개량 등을 전담한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으로 5년 내 연간 수주액 45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000명 이상의 단지 내 고용 유발을 창출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후 특수목적선 선진화구축단지와 함께할 수 있는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실무적으로는 협의체를 구성해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선과 관련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같이할 수 있는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엄승현 esh157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