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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한라산 입장권 중고사이트서 거래 논란

설경 탐방객 몰리며 예약 경쟁 치열
휴대폰 QR코드 복사하면 가능…도 “대책 마련 고심”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설경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이 한라산으로 몰리면서 등반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물품거래 사이트에서는 한라산 등반 입장권을 구매한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거래 금액은 1만원부터 5만원까지 다양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적정 탐방객 수용으로 지속가능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현재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사전 탐방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1일 탐방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제한됐다.

미리 예약하지 못한 이들이 돈을 주고 입장권을 사려는 것이다.

한라산 탐방 예약자에게 전송된 QR코드만 복사해주면 신분 확인 없이 한라산 탐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TV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한라산 탐방을 위한 예약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예약시스템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이처럼 예약을 하지 못 한 사람들이 돈을 주고 한라산 입장권 구매에 나서면서 재판매 목적으로 미리 예약을 선점하는 등 한라산 예약제가 악용될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산 입장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것을 파악했다. 거래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중고 거래 사이트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재판매 등 악용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