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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집콕 못하겠다" vs "고향 오지 마세요" 설 대이동 '눈치싸움'

올 귀성객 하루 480만명 예상…작년 406만명보다 17.4% 늘어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귀성객 수는 하루 평균 4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은 26일 "이번 설 연휴에 총 2천877만명, 일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만4천26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 추이에 따른 이동 계획' 조사 결과다. 일평균 예상 이동 인원은 작년 설(409만명)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응답자의 19.4%는 '귀성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63.3%가 '코로나 때문에'라고 했다. 연휴 기간 실제 이동량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들은 현수막 등을 내걸며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 주요 관광지와 교통 요충지 등 도내 전역에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세요' '코로나 위기 극복, 전 도민 잠시 멈춤에 동참해 주세요'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 700여 개를 내걸었다. 전북도는 전국 향우회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도는 귀성객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하고 있다. 속초시는 도심 곳곳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상황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항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대중교통 운행을 줄이는 곳도 있다. 대전시는 설 연휴 기간 시내버스 노선 100개 중 71개의 운행을 평소 대비 77%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추모공원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고자 전북도는 도내 봉안 시설 26개를 연휴 기간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설 봉안당을 휴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북 김천시는 연휴 기간에 경로당과 마을 회관 531개소 운영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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