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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경인 WIDE] 더 미룰 수 없는 '이전'… 너도나도 '공약화' 시동

선거의 해 '수원 군공항 이전' 탄력 받을까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3월 9일)와 지방선거(6월 1일) 등을 계기로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선거를 앞둔 출마 예정자들이 '군 공항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 물론 군공항 인근 3기 신도시 조성계획과 최근 전투기 추락 사고 등에 정부도 사업을 미룰 수만은 없는 처지에 놓였다.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은 지난 2017년 2월 공군 작전성 검토결과 등을 반영해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우정읍 매향리 일원)를 선정했으나 화성지역 일부 반대 여론 등에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국방부 주관의 갈등관리협의체 회의가 50여 차례 열렸으나 수원시와 화성시 양측 관계자가 모두 참여한 논의는 한 번도 열리지 못하는 등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는 상태다. 

 

수원·화성시 수년간 이견 못 좁혀
이재명 등 '남부공항 건설과 연계'
대선·지선 도전자들 앞다퉈 약속


하지만 올해 잇따라 치러질 선거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대통령과 수원특례시장, 화성시장 등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이를 토대로 한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으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경기남부 공항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민주당 내 수원특례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같은 달 27일 한 자리에 모여 김진표 의원을 중심으로 "오랜 숙원인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향을 확정하려면 이재명 후보를 위해 함께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뜻이 모였다"고 전했다.

 

 

 

전투기 추락·3기 신도시 계획 여파
'이전 여론' 급증… 화성도 공감대

 


화성에서도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공감대가 나타나고 있다. 화성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화성시에서도 군 공항 인근 지역 소음이나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문제는 꼭 해결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화성시와 수원시가 협력해 이전 대상지와 방안 등을 논의해 국방부와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군 공항 인근에 추가 3기 신도시(화성 진안·2만9천호 규모) 조성계획이 발표되고 최근 전투기 추락으로 공군 조종사 순직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 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여론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지방선거 이후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사업 절차상 이전부지 지자체장의 이전유치 신청 등을 거쳐야 해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협력이 필수"라면서도 "화성시가 이전 사업을 위한 대화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 국방부는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경인 WIDE] 이전 후보지 '화옹지구'인데… 화성시장 후보군들 "노코멘트")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