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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 중구남구 '보수 무소속' 단일화 급물살…도태우 제외한 3명 "찬성"

유보적이던 임병헌 "단일화 응하겠다" 선회

 

 

3·9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던 임병헌 후보가 21일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도태우 후보를 제외한 3명이 모두 단일화에 나설 뜻을 굳혔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애초부터 단일화 자체에 부정적이었다기 보다는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었고, 최근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넘겨줘선 안 된다'는 걱정스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단일화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수 무소속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단일화에 응하기로 결정, 선거판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 산술합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단일화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사실상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남구 보선에는 기호 순으로 백수범(더불어민주당)·권영현(국민의당)·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 4명은 모두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이 나온 이후 출마를 위해 탈당했거나 국민의힘 복당을 공언하는 등의 '보수 무소속' 후보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도건우 후보가 단일화론을 처음 꺼내들었고, 여기에 주성영 후보가 "25~26일 여론조사를 실시, 27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자"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여기에 지지율 최상위권인 임병헌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단일화 논의에도 점차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들이 단일화 작업에 나선다면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8일 이전까지는 최종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도태우 후보의 경우 완주 의지가 강하고, 단일화에도 부정적이라는 점은 변수다. 도 후보는 "정치교체와 세대교체가 전제되지 않은 정치공학적 단일화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