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한 대전일보가 네이버 뉴스 채널 입점 한 달 여만에 누적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충청의 목소리를 전국에 전파할 토대를 마련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대전일보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10만 76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5주 만이며, 일자로는 35일 만이다.
서비스 개시 첫날 500여 명으로 시작한 구독자 규모는 이튿날 2000명 선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신규 구독자 유입이 지속되더니, 지난 7일 누적 구독자 수가 5만 명을 넘었고, 머지않아 단기 목표인 '100만 구독자 확보'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일보 뉴스 채널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기사 열독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전국적인 이슈들을 다룬 기사들은 구독자 수를 넘나드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행정, 사회 분야 등에 대한 소식은 일간, 주간 조회수 상위권에 오르며 전국의 독자에게 충청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특히 대선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는 상황 속에서도 '당첨되면 수억 차익 '로또' 세종 아파트 잔여물량 분양'(2월 5일), '악플에 극단 선택' 故 김인혁 이어 유명 유튜버도… "처벌 확실성 높여야"(2월 7일), 자가검사키트 편의점 판매에 약사들 "당장 철회"'(2월 13일) 등 지역 소식을 담은 기사들은 주간 조회 수 상위 10위권 이내에 랭크 되기도 했다.
여기에 네이버 뉴스채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뉴스즉설, 정치사자성어, 건강한 대일씨, 사건확대경, 판결문보기 등 다수의 연재 기사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독자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탄탄한 취재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기사 콘텐츠 등을 발굴, 네이버 입점 초기 안정적인 모바일 독자 확보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가 있었기에 10만 돌파를 앞당길 수 있었다.
'100만 구독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대전일보에는 지역 차원의 응원이 끊이지 않는다. 대전시와 세종시를 비롯해 대전교육청, 세종교육청, 충남교육청, 대전상공회의소, 대전건설협회, 대전시체육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등에서 구독자 확보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관내 주요 기관과 시민들은 물론 출향 단체에서도 관련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1950년 창간 이래 대전·세종·충청의 70여 년을 함께 해 온 대전일보는 올해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하고 새로운 뉴스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대전과 충남에서 유일한 네이버·카카오 뉴스콘텐츠 제휴사인 만큼 충청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겠다는 약속이다. 더욱이 이번 '2022 디지털 퍼스트'를 계기로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로 재무장하고 독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요구를 담아내는 기사로 찾아간다는 각오다.
etouch84@daejonilbo.com 박영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