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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코로나가 바꾼 여행 모습…‘혼행’ 늘고 ‘호캉스’ 인기

여행사 조사 ‘홀로 여행 계획’…코로나 이전 두 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소규모 여행과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이 늘어났으며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인기를 끄는 등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2021 국내여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등의 조치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소규모 여행과 1인 여행 수요가 늘어났다.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인 부킹닷컴 조사 결과 지난해 ‘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42%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15%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트립닷컴의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숙소 예약 분석 결과 혼자 숙소를 예약하는 비율은 전체 예약의 약 76%로 나타났으며, 2인 이상의 그룹 여행객들은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또 주말 위주의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의 단기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확진자 급증 등 여행 위협 변수가 늘어나면서 여행 직전 예약을 하는 등 예약 시점이 짧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과 비대면이라는 키워드가 숙박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연구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5년(2017~2021년) 여행 소비자가 이용한 숙소 종류와 숙박비 추이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호텔 이용 점유율은 29.7%로 전년보다 6.2%p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여행객 10명 중 3명이 호텔을 숙소로 이용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4~5성급 호텔 점유율은 16.4%로 전년보다 4.6%p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숙박비용은 6만8900원으로 전년 6만2000원보다 6900원 늘었고 전체 여행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호텔은 여행 숙소의 여러 유형 중 가장 고급 시설로 다양한 시설과 편의성이라는 장점을 갖춰 많은 여행자가 선택하고 있다”며 “한 번 굳어진 취향은 낮추기 어렵고 시대와 사회환경의 변화와 맞아떨어져 호텔의 위상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