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1.9℃
  • 맑음서울 24.2℃
  • 맑음인천 22.5℃
  • 맑음원주 24.4℃
  • 맑음수원 24.1℃
  • 맑음청주 24.7℃
  • 맑음대전 24.9℃
  • 맑음포항 26.9℃
  • 맑음대구 26.2℃
  • 맑음전주 26.3℃
  • 맑음울산 27.0℃
  • 구름조금창원 26.2℃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7.3℃
  • 맑음순천 25.6℃
  • 맑음홍성(예) 24.0℃
  • 맑음제주 22.1℃
  • 맑음김해시 26.5℃
  • 맑음구미 26.8℃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홍준표 vs 김재원 '충돌'…대구시장 선거 '페널티' 난타전

 

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지침으로 '현직 의원'과 '무소속 출마 이력'에 대한 막대한 페널티를 내걸면서, 나란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격돌했다.

 

본격적인 선거는 시작하기도 전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날선 신경전이 오가면서 벌써부터 시장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홍 의원이 먼저 김 최고위원을 '저격'하며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 규정에 따라 자신이 '-25%'의 페널티를 안고 당 내 공천 경쟁에 임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즉각 성명을 내고 김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번 공천 규정 신설을 주도한 특정 최고위원은 아침에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고 직후 최고위에 참석해 유리한 규정을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해당사자가 주도해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 상 당연무효사유이고, 표결에 참석한 사람은 지방선거 출마를 해선 안된다. 공명정대해야 할 당권이 개인 사욕으로 분탕질 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22일에도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어디에 있느냐"고 썼다.

 

모두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특정해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오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최고위에서 공천 규정 의결에도 참여했다.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경쟁해야 할 김 최고위원이 공천 규정을 통해 유력 경쟁자인 자신에게 거대한 페널티를 부과했다는 게 홍 의원의 판단으로 보인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무시' 전략을 구사 중이다. 화를 더욱 돋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열정으로 대구를 자유로운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공천 관리 규정을 의안으로 상정했고, 그에 대해 최고위원으로서 토론하고 표결에 참여했을 뿐"이라며 "별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 당이 결정한 대로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