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레마을 정착 문화프로덕션 도모
3년간 상설공연 ‘김유정 프로젝트'
22일부터 5월15일까지 첫선 보여
춘천 실레마을에 정착한 (사)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첫 상설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도모는 올해부터 3년 간 아트팩토리:봄에서 상설공연 ‘김유정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는다고 10일 밝혔다. 도모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보유하고 있는 김유정 콘텐츠와 함께 매년 2~3개의 신작을 만들어 공개할 방침이다. 올해 준비한 작품은 소설가 김유정의 원작 소설을 재구성한 연극 ‘동백꽃'과 ‘소낙비', ‘금따는 콩밭' 등 3개다. 이달부터 시작해 올 10월까지 다양한 계절의 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인다. 각 작품별로 한 달 일정이다.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연극 ‘동백꽃'은 김유정의 동명 소설작품을 토대로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쿵짝'과 ‘얼쑤', ‘헛스윙밴드', ‘성종, 왕의 노래' 등 대학로 화제작을 잇따라 연출해 주목받고 있는 우상욱 연출이 도모와 처음 손잡은 작품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와 토·일요일 오후 4시 각각 진행된다.
김유정의 소설을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100년 전 김유정이 살던 실레마을과 현재 도모가 머물고 있는 실레마을을 관철하는 프로젝트다. 황운기 도모 이사장은 “100년 전의 실레마을에서는 김유정이 소설로 세상을 이야기했다면, 100년 후 문화프로덕션 도모에서는 연극으로 세상을 비춰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연극 속 이야기가 다이닝 테이블로 연결되면서 식사와 함께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연 관람료는 2만원이다.
허남윤기자 paul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