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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예정대로…세계연맹 연기 '불허'

조직위, 연맹에 1년 연기 건의했으나 '거절'
프레잼버리 올해 8월 추진…국내 위주 전망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예정대로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매립지 남측지역(부안군 하서면)에서 열린다. 이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의 1년 연기 건의를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사회를 열고 세계잼버리 개최 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일상회복 단계로 전환하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잼버리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2∼7일로 예정된 프레잼버리도 일정 조정 없이 추진된다. 당초 조직위 측은 프레잼버리 규모를 1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국내 참가자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현지 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라도 프레잼버리를 개최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세계잼버리 개최 1년 연기'를 건의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국면 지속,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 간 백신 불평등에 따른 청소년 참가 제약 등이 이유였다.

 

당시 전북도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국의 의견을 수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을 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세계잼버리 연기를 불허하면서,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의 연기 건의가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쳤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시기적으로도 지난해 11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가 범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심의·확정한 상황에서, 연기 건의가 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세계잼버리 개최 시기를 두고 혼란만 초래한 꼴이 됐다.

 

한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는 세계잼버리 개최 일정이 확정된 만큼 기반시설과 야영장 조성 공사,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안전한 세계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대테러·안전 대책, 감염병 예방·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8개 유형) 대응 요령을 담은 매뉴얼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미래의 땅 새만금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안전한 세계잼버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민주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