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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문경 찻사발축제 3년 만에 다시 열려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봄향기 가득한 5월 가정의 달 맞아 코로나에 지친 연인 가족 유혹

 

 

"지난 3년 가까이 지긋지긋한 거리두기와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지자체 축제 한번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는 데,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된 현장축제 중심으로 열린다 하니 가족과 함께 꼭 가보려고 합니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봄 향기 가득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부쩍 늘었다.

 

전국 곳곳의 지자체 축제도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지역축제에 가보고 싶은 설렘도 가득하다.

 

이런 가운데 경북 문경이 가장 먼저 봄 축제 행렬의 포문을 연다.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일정으로 국민관광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롭게 마련돼 코로나19 스트레스로 지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 '문경새재와 찻사발축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문경찻사발축제는 우리나라 전통 차(茶) 문화와 도자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쳐 올해는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를 정하고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치러진다. 도예인과 차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궁궐과 전통가옥 130동이 어우러져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있으며 국가명승지 문경새재 1관문과 곳곳 명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용했던 문경새재 1관문을 지나 2~3관문까지 옛 과거길은 부드러운 옛길 그대로 보존돼 있어 느낌 좋은 맨발 걷기 체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문경새재 입구 야외공연장에는 도예인들의 작품 1만여 점이 전시된다.

 

 

◆다양한 볼거리 및 행사 눈길

 

매일 2회씩 축제장에서 유명 도자기 명장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자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직접 설명해 주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 '사기장의 하루' 행사가 마련됐다.

 

또 전국 도예인 200명의 찻사발 작품을 전시하는 '대한민국찻사발 200인 초대전'도 열리며 최근 작고한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천 천한봉 선생 추모 특별전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자기 경매 등의 다양한 판매행사도 이어져 관광객들은 엄격한 검증절차를 받은 품격 있는 전통도자기를 싼값에 살 수 있다. 또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빚은 도자기를 축제 종료 후 가마에 구워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택배비 별도)

 

이외에도 ▷찻사발 랜선번개마켓 ▷문경찻사발 5행시 작명▷상품 증정 이벤트, SNS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축제가 열리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먹거리촌에는 다양한 메뉴를 갖춘 30여곳의 맛집들도 즐비해 '식후경'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축제기간 중 온라인·오프라인 등 모든 도자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수천만원 상당의 달항아리를 경품으로 증정하기도 한다.

 

문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도예명장 6명 중 3명을 배출했고, 요장을 운영하는 명망 있는 도예인들은 40여 명에 이른다. 특히 대부분 가정들이 다기세트와 찻사발 등을 갖추고 있을 만큼 도자기의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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