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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내달 제주공항 외국인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재개

제주도는 30일간 체류 가능…파키스탄, 소말리아 등 24개국은 입국 제한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증(비자)없이 제주도, 강원도와 수도권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제주와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과 양양공항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비자) 입국이 전면 재개된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에 관광, 업무 목적으로 단기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24개국(이란, 수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가나, 이집트, 세네갈 등) 을 제외하고는 사증 없이 제주도에 3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지난 2020년 2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차단 등을 이유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무사증 이전인 2019년 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2020년 21만명, 지난해 4만명, 올해는 5월3일 기준 1만 4394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수입은 2019년 2조9610억원에서 2020년 5090억원으로 82.8%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주관광 침체가 지속되면서 휴·폐업을 하는 관광업계가 급증하고 직장을 잃은 많은 관광업 종사자들이 다른 일자리로 옮겨가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무사증 제도가 재개 되면서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상공회의소 등은 외국인 무사증 입국허용을 일제히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2년 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무사증 입국 재개와 관련 제주관광공사는 “그동안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쳐왔고, 지난해 싱가포르와 VTL(여행안전권역) 시행을 비롯해 올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에 힘입어 외국인 입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제주관광 회복세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관광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관광시장은 국제노선 취항과 무사증 재개가 늦어지면서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었다”며 “이번 무사증 재개와 함께 국제선 노선의 취항으로 제주관광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 역시 “2년여 동안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심각한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지원에서 소외되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외국인 무사증 입국 재개로 제주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공항과 함께 국제행사를 앞둔 양양공항도 외국인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입국자 중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무사증 입국 대상이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