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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첫날 5만 명 방문' 대전 빵축제 올해도 통했다

전국 각지서 일찍부터 '오픈런'… 성심당 등 인기 빵집 '조기 매진'
입장 인원·취식 제한 풀리며 높아진 기대심리 '흥행 일등 공신'
좁은 장소에 일각서 이동 불편·주차난 등 아쉬움도… "내년엔 넓은 곳서 열 것"

"성심당 빵이 매진될까봐 일찍부터 줄을 섰어요. 원하는 빵도 구입하면서 더 다양한 빵도 만나 보고, 맑은 날씨에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튀김소보루 사수'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KTX를 타고 대전 빵축제를 찾았다는 김호정(38·서울 마포구)씨는 양 손에 빵 봉투를 든 채 환하게 웃었다.

대한민국 대표 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 '빵모았당'이 21일부터 22일까지 옛 충남도청사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일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날 축제엔 대전 지역 46개 빵집과 타지역 4개 업체가 참여해 갓 나온 빵을 시식할 수 있도록 방문객에 제공했으며, 지역 제과제빵 관련 학과 대학생들의 베이킹 체험 부스도 열렸다.

21일 하루에만 약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축제 시작 시간인 낮 12시부터 옛 충남도청사 앞은 빵을 구매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빵을 구매하려는 시민과 각종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다만 축제 장소가 협소한 탓에 이동 불편과 주차난 등이 발생하며 일각에선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강지웅(33·충남 계룡시)씨는 "주차 공간을 찾는 데만 30분 정도 걸렸고, 행사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 이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진행요원들은 거의 외부 줄 통제에 투입돼 내부 행사장은 혼잡하고 무질서한 느낌이었다. 내년 축제 땐 관리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며 입장객 수 제한도 해제됐고, 현장 취식도 허용되며 기대심리가 상승한 것이 축제 흥행을 이끌어낸 주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행사장 내에서 이동 등 불편한 요소가 발생했다. 내년 축제는 보다 넓은 장소를 물색해 축제를 찾는 시민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