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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6·1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고창 - 현직단체장·국회의원 재평가 관건

심덕섭 후보 “다수당 단체장 선출돼야 더 많은 일 해낼 수 있어”
유기상 후보 “일당독재 병폐 극에 달해, 오로지 군민만 받들겠다”
선거판 정읍과 비슷.. 다른 분위기 현직 의원과의 대결구도 촉각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유기상 후보가 격돌한 고창군수 선거전이 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 재평가 성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의원 출신인 무소속 이호근 후보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표면상으론 3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다만 사실상 선거전은 일찌감치 심 후보와 유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22일 전북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선거의 판세는 4년간의 군정과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고창군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유기상 후보와 심덕섭 후보 입장에선 자신이 가진 이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을 줄이는 게 남은 선거기간의 과제로 꼽혔다.

 

 

 

정치신인인 심덕섭 후보는 다수당인 민주당 공천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심 후보에겐 지역위원장인 윤준병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따라오고 있다. 지난 21일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고창을 찾아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고창은 정읍과 비슷하게 무소속 후보 대 지역구 지역위원장인 윤준병 의원과의 대결양상이 강하게 표출되기도 했다.

 

 

 

유기상 후보 측은 명함에 “고창군수는 고창군민이 뽑는다.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군내에서 유 후보와 윤 의원 간 대결 프레임이 거세지자 유 후보 측이 이를 선거 전략의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유 후보의 4년 군정과 윤 의원의 2년 의정에 대한 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유 후보는 “이곳이 격전지가 된 이유도 고창에서 일당독제의 병폐가 극에 달한 때문”이라면서 “앞선 4년간의 성과를 공고히 하고, 국회의원이나 당이 아닌 오로지 군민만을 받드는 군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덕섭 후보는 자신의 공직생활 커리어와 민주당 단수공천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무소속 군수보다 민주당 소속 군수가 다수당의 힘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면서 “여기에 오랜 시간 (제가)중앙부처 관료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인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고창군수 선거는 전직 고창군수들의 지원활동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심 후보는 박우정 전 군수와 유 후보는 3선을 역임한 이강수 전 군수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김윤정kking152@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