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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청와대 중심' 본관·관저 26일부터 열린다

관저 내부도 볼 수 있도록 공개… 대통령 일가 생활공간 한 눈에

 

수십년 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대통령 가족의 공간인 청와대 본관이 대중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추진단)은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본관 실내를 개방하고 관저 내부까지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통령 부부 등 가족의 사적 거주 공간인 관저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 등을 전부 공개해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는 것.

1991년 준공된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대통령의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본관 1층의 무궁화실(영부인 집무실, 접견실) △인왕실 △2층 대통령 집무실 △외빈 접견실 △충무실(동측 별채) 등이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외빈 접견과 집무실로 사용한 곳이며, 인왕실은 간담회나 오찬·만찬이 열리는 장소로 활용됐다. 동측의 별채인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는 장소 등으로 쓰였다.

또, 2층에선 대통령 집무실과 대통령이 외빈을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는 접견실을 관람할 수 있다. 중앙계단 앞에선 청와대 본관 건립 당시 그려진 김식의 '금수강산도'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 가족이 사용해 온 사적 거주 공간인 청와대 관저 내부도 공개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인수문 안쪽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이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자 희망하였기에 국민 뜻을 모아 이번에 실내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며 "본관과 관저 내부 공개를 통해 대통령이 일하던 곳과 살던 집에 대한 전국민적 궁금증을 일제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